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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찬 빗 속의 따뜻함....

작성자
은**
작성일
2001-12-05
댓글
0
조회수
1603
학교에서 우리집 쪽으로 가는 버스는 한대 밖에 없다....그차는 퇴근 시간에 사람이 많아서..2대이상 보내야만 차를 탈 수 있다....
보통때는 아~~사람도 많고 길이 막혀서 기사 아저씨들도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얼마전 비가 오는 날....우산을 가져가지 않은 나는 조금 오는 비이긴 했지만.. 그 비를 맞을 수 밖에 없었다..
밤이라서 그런지 깜깜하고..비는 오고, 혼자 버스를 기달리고..그런 내가 왠지 처량하게 느껴졌다...거기다 늦게 올게 뻔한 차를 생각하니 너무 짜증스러웠다..
허나,어찌된것인지..그날은 처음 온 차를 탈 수 있었다..
피곤한 몸을 빨리 차에 실을 수 있다는 생각에 그나마 착잡한 기분이 나아졌다....
그런데, 그 착잡한 순간은..버스에 오르는 순간 사라지고 오직 기쁨과 따뜻한 마음만이 내 마음속에 남았다..
내가 타는 순간 기사아저씨께서...

"학생춥지? 오래기달렸지?"

하고 물은 것이다...웃으시며, 그렇게 나에게 물어보는 아저씨가 얼마나 좋아보이던지...
차가 막혀서.. 늦게 오면, 사람들이 짜증을 부려서..힘들텐도..
나를 위해서.. 그렇게 말 한 마디에 신경써주시는 아저씨..
난 그 날...찬 비처럼 차가워졌던 내 마음을 녹여준 버스 기사 아저씨를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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