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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동네에 살고 계시는 어느 아주머니를 칭찬합니다.
작성자
곽**
작성일
2003-09-20
댓글
0
조회수
1228
저희 옆집에는 치매로 정신이 오락가락하시고 아프신 할머니가 살고계십니다.
물론 며느리와 아들, 손주, 손녀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집에서는 할머니를 매우 구박합니다.
밥도 제대로 안 주고 밖으로 쫓아내고 대문도 잠금니다.
할머니께서는 그럼 문좀 열어달라고 대문을 두드리며 애원하지만 가족들은 절대 열어 주지 않습니다.
외식을 갈 때도 할머니는 빼 놓고 가기도 하고, 손녀들도 할머니께 반말을 하면서 구박을 하곤 합니다.
그렇게 구박을 받는 할머니를 항상 도와주시는 아주머니가 계십니다.
정확히 어디에 사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동네에서 자주 마주치곤 합니다.
그 아주머니는 구박을 받는 할머니께 빵과 우유를 사드리고, 말동무도 해드리고, 대문이 잠궈져 있을 때는 문도 열어주십니다.
사실 저는 할머니를 불쌍하게만 생각하면서 직접 도와드리지는 못 했는데 그 아주머니는 불쌍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끝낸 것이 아니라 실제로 도와 드리면서 선행을 실천하고 계시는 정말 좋으신 분 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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