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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천사는 아니지만 본받고 싶어요..,1p

작성자
한**
작성일
2003-10-12
댓글
0
조회수
560
저희 동네에는 골목이 엄청나게 많아요.
그런데도 유난히 저희 집쪽에 있는 골목에는 할머니들께서 많이 사세요..
밤이 되면 할머니들께서 주무시지 않고 밖에 돗자리깔고 앉으셔서 담소를
나누세요.. 누가 지나가건 말건 상관치 아니하시고 골목이 울릴정도로 웃으시는 할머니들을 보면서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그런데요.. 크게 웃으시는 할머니들 근처에서 박스를 주워담고 계시는 할머니를 있었어요.. 저는 그 할머니를 유심히 쳐다보았지요..
할머니께서는 수레에 박스를 열심히 주워담고 계셨어요..
첨엔 그냥 그 주위가 지저분해서 주워담아 정리하고 계시는줄 알았어요..
그렇지만 저의 생각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어요..
다음날 또 그 할머니를 보았기 때문이죠..
근처에서 담소를 나누시는 할머니들을 보면..
함께 담소를 나누고 싶으실 것 같은데도 그 할머니께서는 여전히 정성스레 박스를 정리하고 계셨어요..
저는 그 할머니께서 무슨 사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요..
집에 돌아와서 저희 친할머니께 여쭤봤어요..
"할머니.. 골목에서 어떤 할머니가 매일밤 박스를 주워담고 있던데.. 왜 그런지
할머니는 알어?"(저는 아직 철이 들지 않았는지 할머니께 존대말쓰는게 어색해서 여전히 반말을 사용하고 있어요. ;;;)
저희 친할머니께서는 그 이유를 알고 계셨어요..
제가 들은 얘기론 그 할머니께서는 자식에게 손벌리고 살고 싶지 않아 모아둔 박스를 팔아 그걸로 되도록이면 필요한 모든걸 해결하신다고 하셨어요..
어떻게 보면 천사는 아니지만요..
저는 그 할머니를 본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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