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menu-icon
mobile-menu-icon
close
close

미담 공유

고아원에서 배우고 온 진정한 사랑,1

작성자
장**
작성일
2004-05-18
댓글
0
조회수
807
한 일주일 전에 교회에서 알게 된 언니들이랑 같이 고아원에 갔다왔습니다. 처음에 고아원에 간다고 한다고 해서 조금 기분이 묘했습니다. 고아원이라고 하면 우리와는 조금 멀게 느껴졌습니다.우리는 부모님이 있고 가족이 있기 때문에 고아들이 불쌍하게만 느껴지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고아들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고아원에 가자고 한 것은 윤희진이라는 언니였는데 그 언니는 주말에 교회가 끝나고 한 번씩 꼭 고아원에 와서 아이들과 놀아주고 간다고 했습니다. 나는 그 언니의 말을 듣고 조금 놀랐지만 다른 언니들도 그 언니를 통해 같이 고아원에 다니게 되었다고 했습니다.다른 언니들은 한 달에 한 번씩이지만 그래도 고아원에 들러 아이들과 놀고 대화도 하며 책도 읽어준다고 했습니다. 지금 희진이 언니는 고등학교 3학년이라 공부를 해야하는데도 고아원에 와서 아이들과 놀아준다는 것은 나 같으면 공부만 열심히 할텐데 그 언니는 평일에는 틈틈히 공부를 하고 주말에는 아이들과 놀아준다고 하니 정말 놀라웠습니다.만약 제가 희진이 언니였다면 공부만 열심히 할텐데 언니가 일주일에 한 번씩 온다는 것은 저에게는 참 신기했고 언니가 존경스러워졌습니다.희진이 언니는 조부모님과 부모님,그리고 오빠가 있는데 희진 언니가 다른 사람에게 친절한 것은 희진 언니의 할아버지 덕분에 다른 사람을 이해할 줄 알고 배려할 줄 알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저는 처음 와보는 고아원에 어리둥절 했지만 곧 적응을 했습니다. 그 곳에 있는 아이들은 부모님이 고아원에 아이를 맡겨 놓고 가 버리거나 아니면 버려진 아이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들은 항상 웃는 얼굴이었고 걱정을 모르는 해맑은 얼굴이었다. 나는 "어쩜 저럴 수가 있지?"하고 생각했지만 언니는 그 중 몇몇 아이들은 적응을 하지 못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먼저 빨래를 하고 빨래 한 옷과 이불을 빨랫줄에 널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같이 놀기도 하고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계속 아이들과 놀다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시계는 벌써 4시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언니들은 이제 가야 겠다며 자신의 물건을 챙겼습니다. 우리가 나가려고 하자 아이들이 갑자기 달려와서는 가지 말라고 자꾸 붙잡았습니다. 여자아이들은 울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희진 언니가 아이들을 다음에 또 오겠다며 달래서 겨우 떼어놀수 있었다. 나는 아이들이 희진언니를 잘 따르는 것을 보고 신기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잘 따를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언니들은 계속 아이들 얘기를 했고 나도 같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고아원에 있는 아이들을 다시 보게 되는 계기를 준 희진 언니에게 정말 고마웠다. 부모님에게 버림 받은 아이들이 모여있는 고아원...... 시험이 끝나면 꼭 다시 한 번 가서 그 아이들과 같이 놀고 싶습니다.
첨부파일
비밀번호 입력
본인확인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비밀번호 입력
본인확인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