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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흔한선행 자리양보d

작성자
김**
작성일
2004-05-18
댓글
0
조회수
972
오늘 일 이었다.

나는 친구와 함께 집으로 가기위해 142번 버스를 탔다.

그런데 앉을 자리가 없어서 다리가 너무 아팠다.

그러다가 조금 후 자리가 생겨서 친구와 앉았는데

나이가 좀 되어 보이시는 아저씨께서 타셨다.

그 아저씨는 내 옆으로 오셨고, 나는 아저씨가 옆으로 오셔서

" 아저씨 , 여기 앉으세요 . " 하며 자리를 양보해 드렸다.

그랬더니 아저씨 께서는 괜찮다고 하시면서 웃으셨다.

그래도 나는 끝까지 앉으시라고 했다.

그러나 결국 아저씨는 앉지 않으셨고 그러다가 아기를 안고 있는 아주머니가 타셨다.

그 아저씨 께서는 다시 그 아주머니께 자리를 양보해 드렸다.

아기를 안고계셔서 많이 불편한 것 같아 보이시는 아주머니께서

결국 자리에 앉으셨고, 아주머니께서는 나에게 웃으시며 계속 고맙다고 하셨다.

아기때문에 불편하실텐데도 아주머니께서는 나의 가방을 들어주려 하셨다.

나는 끝까지 괜찮다며 사양을 했다.

그러다가 그 아주머니께서 내리시고 내가 다시 그 자리에 앉게 되었다.

그런데 할머니께서 타시는 거였다.

나는 또 다시 자리를 양보해 드렸다.

( 사람들이 많았는데, 앉자마자 계속 일어나서 아주 조금은 민망했다 )

할머니께서 일어서 있는게 편하다며 기둥을 잡고 계시면서 앉지 않으려고 하시는거였
다.

절대 그것이 편할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나는, 할머니께서 끝까지 앉지 않으려
고 하시는것 같아

" 저 곧 내릴꺼에요 할머니, 앉으세요 "

라고 했더니, 할머니께서는 그제서야 자리에 앉으셨다 .

그리고 나에게 웃으시며 고맙다는 말을 하셨다.

다른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듣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 인 것 같다.

선행의 대표적인 예로 " 버스에서 자리양보 "를 꼽을 만큼 자리 양보는 아주 흔한
일이지만 나는 그 흔한 선행을 하면서도 뿌듯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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