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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아주머니의 다리가 된 지팡이;}

작성자
노**
작성일
2004-05-18
댓글
0
조회수
1341
우리동네에 다리가 불편하신 아주머니께서
살고 계셨었다.
지금은 나도 이사를 오고해서 뵌 적은 없지만,,
그냥 평소에는 아주머니가 걷는 것이
많이 불편해 보이셔도 아무생각없이 그냥
지나다니고는 했었는데,
어느날 친구랑 한가한 골목을 지나고 있을 때였다.
아주머니께서도 역시 그 골목을 걸어가고 계셨다.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는데, 그 날 보니,
아주머니께서는 걷는 것이 한발 내딛고
나머지 한발을 다시 붙이고 하는 것이
지팡이도 없으시고, 너무 불편해 보이셨다.
친구와 나는 서로 쳐다보다가 슬며시 가서
아주머니가 조금 더 편하게 걸으실 수 있도록
부축을 해드렸다.
그냥 갔으면 1,2분이면 지나갈 수 있는 골목길을
아주머니와 같은 속도로 걸으니 굉장히 오래 걸렸다.
답답하기도 했지만 아주머니는 혼자서
이 길을 이렇게 가시려고 했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찡했다.
그렇게 다음번에 아주머니를 봤을 때
아주머니께서는 나와 내친구의 부축만큼이나
든든한 지팡이를 들고계셨다.
안그래도 아주머니께서 계속 그렇게 다니신다고
생각하여 신경쓰였는데 아주머니계서
지팡이를 들고 계신 것을 보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그리고 지난번에는 내가 그렇게
아주머니에게 편리하고 든든한 지팡이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괜히 뿌듯하고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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