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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자신의 이기적인 모습을 조금만 버리면...px,auto,a

작성자
지**
작성일
2004-05-24
댓글
0
조회수
1351
어느 한 DA□M이라는 사이트에 제가 잘 아는 카폐에서 열심히 글을 작성하는
중이었습니다. 갑자기 다X 사이트의 메신져 창이 뜨길래, ‘앗, 나에게도 드디
어 메신져가...-_-;;!’ 등의 기타등등의 이상한[?] 생각과 함께 그 분과의 대화
를 시작했습니다. “저기... 내일 모이는 곳이요...;;‘ ... 그랬습니다. 지난 4월 18
일 일요일은 제가 속해있는 카폐의 몇몇 분들이 모이기로 했던 날 이였던 것 이
였습니다.


그 분은 ”제가 그 곳 가는 길을 몰라서 그러는 데 같이 가주시면 안될까요?ㅠ;
“라고 말을 걸어 오셨습니다. 저는 순간 ”같이 가요^_^“ 라는 말을 하지 못하고
잠깐 머뭇거렸습니다. 앞으로 친해져야 할 분이였지만 한번도 대화를 나눠보거
나 안면이 있는 사이도 아니였고 저는 5호선 강동역에 살고 있었고 그 분은 2호
선 사당역 근처에 살고 계셨던 것이었습니다. 카폐인들과 만나기로 했던 장소가 제가 살고 있는 쪽에서 5호선만 타고 쭈-욱 가면 곧바로 갈 수 있는 곳이었지만, 만약 2호선 사당역을 들려서 가게 된다면 서울 시내를 한 바퀴 돌 수 도 있는 상황이였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고민을 하던 중에 저는 ” 제가 사당역으로 갈께요.^^;“라는 말을 해버렸습니다. 많은 생각이 들긴 했지만, 선택의 여지는 거의 없었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저는 길을 잘 알고 있었지만 그분은 길을 아예 모르고 계시니깐, 그런 이유들로 어렵사리 사당역으로 가서 그 분 아니 그 동생분과 함께 약속 장소로 향했습니다. 제가 약속 시간을 잘 계산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찾아갔던 것 같습니다.


그 분과 만난 것도 처음이고 얼굴을 보며 대화했던 것도 처음 이였기 때문에 사이가 많이 어색하기도 했지만 나의 잠깐의 희생[?]이 도움 같지 않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었다는 것이 하루 종일 참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일이 생기면 이제 위에 이상한 고민들을 하지 않아도 선뜻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만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지 않더라도 그렇게 만들어 나가야 될 것 만 같습니다. 계속 이런 자그마한 선행이 생활화 되어 내 몸 속,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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