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얼마전 친구 집에 갔다가 오는 길에는 택시를 타고 집에 왔습니다. 그 날 매고 갔던 가방 속에는 지갑을 포함해서 중요한 물건들이 몇개 들어있었습니다. 택시에서 내릴 때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내려서 깜빡하고 가방을 놓고 내렸는데 얼마쯤 가다가 왠지 허전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보니까 가방을 놓고 내린 것이었습니다. 그냥 가방만 잃어버린 거라면 괜찮지만 그 안에 지갑과 또 중요한 물건이 들어있었기 때문에 정말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아무리 생각이 없다 해도 그렇지 어떻게 그 큰 가방을 놓고 내릴 수가 있나.. 하면서 계속 한탄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그 상황에서 나는 어찌할 방법이 없던 터라 일단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온 후에도 계속 안절부절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전화벨소리가 들렸습니다. 혹시나 하는 맘으로 전화를 받았는데 택시기사 아저씨였습니다. 택시 안에 가방을 놓고 내렸다면서 지갑 안에 연락처가 적혀있길래 전화 했다고 하셨습니다. 전화번호를 적어두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택시 기사분께서는 우리집 앞 근처까지 가방을 가지고 오신다면서 집 앞 동네까지 오셔서 가방을 돌려주셨습니다. 가방 찾아주신 것만해도 고마운데 집 앞까지 가져다 주셔서 정말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만약 그 기사분이 그냥 신경쓰지 않으셨다면 계속 마음이 편치 않았을텐데.. 아무튼 기사 아저씨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몇 변이고 더 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친절함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까지 모두 갖춘 택시기사 아저씨를 칭찬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