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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원의 행복
작성자
박**
작성일
2004-05-25
댓글
0
조회수
1356
그날도 어김없이 집으로 가던 중 집 앞에 있는 공중전화에서 한 아이가 울고있
는 것을 보았습니다. 초등학생쯤 되 보이는 아이가 울고있길래 도와줘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다가" 왜 울어~?"하고 물어보았습니다.
엄마와 통화를 하고 있던 중이라 통화를 끝내고 그 아이는 저에게 길을 잃었다
고 말했습니다. 초등학생이나 된 아이가 왜 길을 잃었을까? 라는 마음에
" 어쩌다가?" 하고 물었더니 태권도복을 입고있던 그 아이는 친구네서 놀다가
차에서 잘못 내렸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아이의 어머니께 전화를 드려
길을 가던 학생인데 아이가 길을 잃었다고 하길래 도와주려고 한다며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묻자 아주머니께서 이 곳의 위치를 잘 모르신다며 다급한 모습
을 내비치셨습니다. 그래서 동네 할인점인 까르푸까지 그 아이를 데려다 주고
그 아이의 어머니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주머니께서는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아끼지 않으시며 연락처라도 가르쳐
달라고 하셨지만 괜찮다고 끝까지 사양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주머니께서 너무 고맙다며 급하게 나오는 바람에 지갑을 두고 오셨다
며 주머니에 있는 동전을 모두 모아 버스비를하라고 주셨습니다.
끝가지 사양을 했어야 옳은것인데, 차마 그 마음까지 사양할수는 없어 동전
600원을 받아 집으로 왔습니다.
아빠께 이 말씀을 드리자 끝까지 사양을 했어야 진정한 선행이라고 저에게
말씀 하셨습니다.
침대에 누워 곰곰히 생각해보니 진정한 선행의 길은 아직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듭니다.
우리 모두 진정한 선행을 하게 되는 그 날 까지 열심히 살아봅시다^ㅡ^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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