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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아픈아이를 위한 작은선행/

작성자
장**
작성일
2004-05-25
댓글
0
조회수
1178
여느때와 같이 학교수업을 마치고 학원수업을 들은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금호역에서 내려 제가 사는 아파트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는데
어떤 어린남자아이하나가 길에서 배를 움켜잡고 괴로워 하면서
토를 하고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너무 불쾌해서 그냥 지나가려고 했지만
시간도 꽤 늦은 상태였고 골목이라서 사람들도 자주 드나들지 않았기때문에
걱정이 되어서 그 남자아이에게 다가가서 "괜찮아?"라고 물어보았더니
식은땀을 흘리면서 너무 괴로워 하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놀라서 등을 두들겨 주고 가지고 있던 휴지로 땀을 닦아주고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서 "집이 어디야?" 라고 물어보았더니 다행히도 제가 사는 아파트였습니다. 하지만 제가사는 동과는 전혀 다른 단지였습니다.
그래도 이왕 이렇게 된거 데려다 주기로 마음을 먹고 부축하면서 일으켜세워
그 아이의 집인 105동 쪽으로 걸어올라갔습니다.
겨우 낑낑거리면서 그 아이의 집으로가서 초인종을 누르고 그 아이의 어머니로 보이는 인상좋으신 아주머니께 이차저차 해서 이렇게 되었다고 말씀드렸더니, 너무 고마워하시면서 어찌 할 줄을 모르시는 것이었습니다.
괜찮다고 하며 엘레베이터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아주머니께서 과일쥬스 하나를 주시면서 정말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작은일에도 이렇게 감사해 하시는 아주머니가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비록 그리 큰 선행은 아니었지만 앞으로도 선행을 베풀줄아는
사람이 되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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