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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시각장애인

작성자
한**
작성일
2004-05-26
댓글
0
조회수
1403
학원을 끝마치고 집으로 가는 중이였다. 거의 집에 다달했을 때에 한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아저씨께서 길가는 나를 세우고 길을 물었다. 나는 한여름도 아닌데 썬그라스를 끼고 계신 아저씨를 이상하게 생각 했다. 아저씨께선 썬그라스를 벗으시면서 나에게 물었다. "학생,성도 교회가 어디죠?" 라고 물었는데, 나는 그 아저씨의 눈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눈동자가 온통 회색이였는데 날 보고있는건지 내 옆을 보고있는건지 알수없는 초점으로 내 쪽을 바라보고있었다. 나는 주위에 장애인이 없기때문에, 너무 놀라 "저,,저요?"라고 당황스럽게 대답했다. 지금생각하면 그렇게 말한것이 실례였던거 같다. 우리집이 성도교회와 같은 방향이기 때문에, 제가 "안내해 드릴께요."라고 말 씀드리고 같이 길을 가는데, 아저씨께선 나에게 "학생,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우."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였다. 나는 순간 나의 당황했던 모 습이 창피하기도하고 아저씨의 말이 가슴으로 와 닿는 것 같았다. 나는 성도교회까지 모셔다 드리고 "고맙네,학생"이라는 말을 듣고 집 으로 향했다. 나는 집으로 가는 중에 많은 생각을 했다. 그 아저씨께 선 사람들이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따가운 눈총이나 편견을 받았을 텐데, 내가 당황하면서 말할때 기분나빠하기는 커녕 오히러 날 위로해 주시는 모습이 천사 같았다. 상막해진 도시아래 마음이 따뜻한 분을 오랜만에 만난 것 같아서 좋았고, 나도 장애인을 두려워하거나 당황 하지말고 대해야겠다. 또, 우리도 언제나 장애인이 될수있다는 사실 을 잊지말고, 긍정적이고 밝게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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