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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소중한 친구

작성자
이**
작성일
2004-05-26
댓글
0
조회수
1295
내가 다니는 교회에 몸이 불편한 아이가 있다. 어디가 아픈지는 잘 모르겠지만 걷는 것도 우리랑 달랐고 말 하는 것도 수준이 많이 낮아보였다. 그 아이를 중학교때 부터 보게 되었는데 그다지 친한 사이가 아니었다. 중3때 교회 수련회를 통해서 많이 알게 되었는데 마음은 정말 착한친구였다. 어렷을때 부터 친구가 없어서 같이 얘기 하고 놀면 너무 좋아했었다. 정말 순수한 아이였다. 그 아이는 몸이 불편해서 항상 엄마와 같이 집에 간다. 어느날 교회에서 선후배끼리 노래방을 가자고 해서 건대에 있는 노래방을 갔다. 교회는 성수동에 있다. 성수동에서 건대까지 길어야 30분 걸릴려나? 우리는 모두 걸어가자고 해서 가려는데 그 아이도 가겠다고 하는 것 이었다. 엄마 걱정하신다고 안된다고 했더니 그래도 계속 가고 싶다는 말에 그냥 같이 가기로 했다. 노래방에서 몇 시간 동안 노래를 부르고 나와보니 9시정도 였었다. 그 아이 이름은 지나 이다. 지나를 우선 데려다 줘야 할 것 같았는데 모두들 사라져버렸다. 그래서 내 친구랑 둘이서 지나 어머니께 전화를 드려 집 위치를 알아내서 데려다 줘었다. 아주머니께서는 고맙다구, 지나가 친구들이랑 놀고 싶어하는데 그럴 기회가 별로 없었다고 하시며 음료수를 주셨다. 지나가 엄마한테 노래방 갔었다구 자랑하는 모습 보고 왠지 마음이 뭉클해 졌다. 아주머니께서는 자주 놀러오라고 하셨고, 나도 지나랑 많이 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집에 들어가서 늦게 왔다고 엄마께 혼이 났지만 내 사정을 이야기하니 용서해 주셨다. 그 이후로 지나에게 더욱더 좋은 친구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또, 나에게 소중한 친구들이 있어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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