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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제가한미담입니다♡

작성자
최**
작성일
2004-05-26
댓글
0
조회수
1122
오늘 아침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빨간날로 푹쉴수 있었던 저는 10시가 되어서 일어났습니다.
이모와 친척동생과 함께 모처럼만에 목욕탕에 갔습니다.
열심히 목욕을 하고 있던 도중에, 5살쯤 되보이는 꼬마아이가 목욕탕에
탕주위에 물기가 있는 부분에서 콰당하고 넘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이모와 친척동생은 찜질방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혼자였던 내가
그 상황에서 너무 놀래서 순간 소리를 악!! 질렀습니다.
그런데 그 꼬마 아이의 엄마가 달려오는 도중에
제가 그 꼬마 아이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 꼬마아이는 상처는 나지 않았지만, 자기가 넘어졌다는 생각에
놀랬는지 악을내면서 울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안아서 달래주면서
"꼬마야.. 괜찮아요~ 이 언니가 있잖아!!^^"
이러면서 달래주었는데, 좀처럼 울음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꼬마 아이의 엄마가 와서 , 그 아줌마도 놀랬는지
아이를 안고 저에게 고맙다며 아이를 꼭 안고 계셨습니다.
목욕탕 주위에 사람들이 쳐다보는 시선이 창피하긴 했지만,
꼬마아이에게 달려가서 안아준 내 모습이 대견스러웠습니다.
목욕을 마치고 머리를 말리는데 꼬마아이도 다 씻고 내려왔습니다.
그새 눈물이 멈춰서 엄마 손을 잡고 조심스럽게 내려오는데..
나도 순간 아이에게 선물을 하나 해주고 싶단 생각에,
요플레를 하나 사줘서 쥐어줬습니다.
꼬마아이는 뭘 아는지 모르는지..
받고나서 까달라는 시늉을 해서 나도 너무 귀여워서 까주고..
아줌마는 너무너무고마워 했습니다.
별로 내가 잘한것도 없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내 자신이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내가 먹고싶었던 요플레를 건내는 마음..
항상 이기적인줄만 알았던 내 자신이 너무 뿌듯했습니다.
대단한 선행은 아니지만, 이렇게 작은 모습 하나하나 부터
착하고 선행을 해나가는 내 자신이,
이제 이기적이었던 내모습이 점차 사람을 사랑할줄 아는 모습으로
바뀌어 가는것 같아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대단한 일도 아니었지만.. 평생 그 꼬마아이를 잊지 못할것입니다.
언제나 남을 먼저 살피고, 이해할줄 알고, 베풀줄 아는
멋진 서울여상 최은헤가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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