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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쓰레기at

작성자
고**
작성일
2004-05-27
댓글
0
조회수
741
오랜만에 써클실 청소를 하고 쓰레기통을 비우러 가던 중이였다
회계 남는것 때문에 청소를 잘 못 해서 다른애들에게 미안해서인지
더 많이 해야 할텐데 라는 생각을 하며
열심히 청소를 하고 쓰레기 통을 비우러 가던 중이 였다.
쓰레기통을 들고 1층으로 내려가는데 쓰레기 하나가 있었다.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더 심한건가 라는 생각도 들면서
평소에 깨끗하던 바닥에 쓰레기가 있으니까 확실히 눈에 거슬리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기초에는 조금 쓰레기가 많이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타종후와 먹으면서 올라가면 전표를 띈다는게 벽에 붙자
쓰레기가 덜 버려 지는듯 보였다.
내려갈수록 줄어들줄 알았던 쓰레기는 오히려 많아지는듯 했다
처음에는 작은 종이 하나가 빵봉지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냥 무심결에 지나쳤던 종이 하나가 생각나면서
문영여고 운동장 갔던게 생각났다.
그쪽에 갈 일이 있어서 간적이 있었는데
차들이 세워져있는 옆에는 무수히 많은 쓰레기(주로 매점에서 파는 물건들로 보였다)
가 버려져 있었다.
바람을 따라 굴러가거나 날라가도.. 쓰레기는 줄지 않았다.
나는 그때 그 광경을 보고 순간 정말 놀랐다.
진짜 사람들이 무심코 버린다는게 무서운 거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까 조그만 종이를 줍지 못한게 후회됐다.
(그때 이후로 왜 먹으면서 돌아다니지 않게 하는지 약간 이해된것 같기도 하다)
어차피 쓰레기 버리러 가는 길에 그냥 그 조그만 종이 넣고 간다고해서
팔이 떨어지는것도 아닌데, 쓰레기 통을 일부러 찾아서 버리는것도 아니고
내가 쓰레기통을 들고 있었으면서 좀 주울껄 이라는 생각이 자꾸 났다.
후회는 해봤자 뭐할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결국 빵봉지 몇개만 쓰레기 통에 넣고 갔다.
쓰레기를 버리고 돌아오는데 그 종이가 보였다.
아까 줍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종이를 쓰레기 통에 넣었다.
조금 올라가다 뒤를 돌아 봤다.
바닥이 왁스칠 한것처럼 반짝이는듯 했다.
혼자 뿌듯해 하는것 같아서 이상하기도 했지만
쓰레기를 거의 줍기는 커녕 오히려 버리는 쪽이 였기 때문에
그런 작은 변화가 좋게 느껴 졌다.
쓰레기를 바닥에 무심결에 버리는 모습 보다는
잠시 주머니에 보관했다가 쓰레기 통에 버리는 모습이 훨씬 좋아보인다는걸
사람들이 느꼈으면 좋겠다.                               
1학년 美반 1번 고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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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때문에 찾다가 이런곳을 발견했어요.
처음에는 놀랐어요 이런곳도 있구나.. 하고
숙제만 올리고 가려고 했는데
여기 있는 글들을 읽어보니까
세상이 따뜻하다는 말이 느껴지네요^^
그냥 숙제라서 의무적으로 해오던 제가 부끄럽기도 하고요.
이런 숙제를 내주신 선생님께 감사해요
안그럼 평생가도 세상이 따뜻하다는 말 잘 느끼지 못했을테니까요
작은것도 소중하게 실천 해야한다는걸 느낄수 있네요^^
저도 숙제라고 생각하고 실천할께 아니라
여기에 있는 분들을 본받아야 겠어요
좀더 제대로 된 미담을 올릴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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