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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조금 더 필요한 관심과 사랑

작성자
송**
작성일
2004-05-31
댓글
0
조회수
1303
작년에 친구와 친구어머니를 따라 자원봉사를 간 적이 있다. 근처에 사회단체가 하나 있는데 거기에서 하는 봉사활동이였다. 처음에 친구가 나에게 가자고 말했을때는 조금 주춤했지만, 나는 "그래, 가서 하자." 하며 친구의 말에 동의했다.
사회단체에서 그 날이 혼자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 가서 힘드셔서 하지 못하는 일이나 집안청소와 할머니, 할아버지 와 얘기 나누기(혼자사시는 분들이시라 대화를 하는게 주 목적이였다.) 등 이였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오는 궂은 날씨라 모두 비를 맞으며 혼자사시는 분들의 집에 갔다. 나와 친구는(2인 1조였다.) 어느 한 할머니 댁에 갔었는데 그 할머니는 사고로 몸이 불편하시다고 하셨다. 목 디스크가 심하셔서 한의원에 다니시는데 다니시는 한의원이 조금 멀어서 다니기 힘드시다고 하셨다. 하지만 한의원에서 무료로 치료를 해주시기 때문에 불편해도 그 한의원에 다니신다고 ...... 또 ,할머니는 교사직을 하셨다고 했다. 정년퇴임 하시고 쉬신다고 그렇게 말씀하셨다.

할머니께서 집을 청소해달라고 하셔서 친구와 걸레를 빨아 싱크대를 닦는데 할머니는 손이 닿질 않으시다고 여태껏 닦지 못했다고 나에게 고맙다고 하셨다. 작은 것 하나에도 고맙다고 하셔서 내가 몸둘 바를 모를정도였다. 그리고 방바닥도 닦고 집이 지하라 그런지 습기도 많고 벌레들도 많이 있었다.
여기저기 기어다니는 벌레들을 잡고 -주로 바퀴벌레였다.- 미리 사회단체에서 준비해간 벌레 죽이는 약을 여기저기에 뿌리고 왔다.
나와 내 친구는 땀을 뻘뻘 흘리며 청소를 하자 할머니께서 고맙다며 요구르트와 빵을 주셨는데 참 맛있었다.
나중에 다시 사회단체로 돌아와 서로 한 봉사이야기를 나누며 다음에도 좋은 기회가 있으면 가겠다고 그렇게 말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하루동안의 짧은 봉사활동이였지만, 너무 뜻깊은 기억이었다.


-1학년 의반 15번 송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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