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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봄햇볕처럼 따뜻했던 할아버지..

작성자
최**
작성일
2004-06-02
댓글
0
조회수
1014
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 2학년 때 친구들과 여의도로 놀러갔다가 생긴 일을 올립니다.그때가 5월달초였는데 중간고사가 끝나고 친구들과 놀러갈 계획을 짜다가 여의도로 오리배를 타러 가기로 결정하고 맛있는 도시락을 싸들고 여의도로 가는 지하철을 탔다. 정말 애들이랑 날씨도 좋고 시험이 끝나서 기분도 좋고 즐거운 마음으로 한강도 구경하구 꽃들도 구경하고나서 오리배를 타러 가서 재밌게 오리배를 탔다. 그리고 애들이랑 도시락도 먹고 자전거도 타려구 오리배를 타고 나서 자전거대여소 쪽으로 갔습니다, 그리구 우선 도시락을 먹으려고 벤치에 앉았는데 어떤 노숙자 같아보이는 할아버지께서 앞쪽에 그냥 주저 앉아계셨다.친구들과 저는 처음엔 그냥 신경쓰지 않다가 우리가 도시락을 꺼내니까 할아버지께서 좀 쳐다보시는 것 같기도 하셔서 저희는 그 할아버지가 불쌍한 생각이 들어서 각자 도시락을 조금씩 모아서 할아버지께 갖다드리기로 했다.김밥이랑 볶음밥이랑 여러가지를 모으니까 그래도 조금 모양새는 갖춘것같았다.그리구 힘없이 앉아서 계시는 할아버지께 이것 좀 드시라고 도시락을 드리니까 할아버지께서는 손을 막 저으시면서 아니라고 거절을 하셨다.그래두 우리가 계속 괜찮다고 드시라고 하니까 정말 고맙다면서 받으셨다. 그리구 할아버지께서 앞에서 드시고 우리는 바로 앞에서 도시락을 맛있게 먹었다. 할아버지께서 정말 배가 고프셨었는지 허겁지겁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니까 뿌듯하기도 하고 좋았다. 그리구 다 드시고 나서 할아버지께서는 우리들을 보고 정말 이쁘고 착하다고 꼭 공부열심히해서 할아버지처럼 되지 말라고 그런 말씀을 하셨다. 우리는 할아버지가 뭐 어때서요 막 이랬지만 할아버지께선 말은 못하지만 정말 부모님말씀 잘 듣고 뭐든지 열심히 해서 꼭 훌륭한 사람이 되어라 하시면서 오늘 먹은 이 도시락이 진짜 평생동안 어렸을때 어머니께서 해주신 밥 다음으로 제일 맛있었다고 말씀하셨다.그 말을 들으니까 왠지모르게 찡하기도 하고 혼자 떠돌아다니시는 것 같은 할아버지가 불쌍한 생각도 들었다.그리고 우린 그냥 각자 도시락을 조금씩 모아서 할아버지께 드린 것 뿐인데 할아버지께서 정말 고마워하시니까 너무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했다. 그리구 남을 위해서 조그만 일을 했는데도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니까 왠지 모르게 뿌듯하기도 하고 또 기뻤다. 정말 아무것도 바라지않고 자원봉사를 하시는 분들의 마음이 이해 되기도 했다. 방학이나 시간나는 틈틈이 이런 봉사를 해야겠단 생각이 막 들었었다, 그 할아버지께서는 우리에게 또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시고나서 자리를 뜨셨다.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생각나기도 해서 그 할아버지의 뒷모습이 정말 너무 쓸쓸해보이고 안타까웠다.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애들과 집에 돌아오면서 그 할아버지 얘기를 하면서 애들도 나랑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애들과 같은 생각을 했었다니 기쁘기도 하고 좋았다. 그리구 남을 돕는다는게 진짜 기쁘고 좋은 일이라는 걸 이 때 처음 알았다. 이런 좋은 마음을 갖게 해주신 그 할아버지께서 지금은 어떻게 지내시고 있는지 알수없지만 정말 지금도 그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좋은 마음을 가르쳐주신 그 할아버지를 아직까지 내 마음속에 자리잡고 계신다.앞으로 그 할아버지를 다시 한번 만나보고 싶다.
서울여상 1-의 31 최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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