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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지킬건 지킨다!

작성자
오**
작성일
2004-06-05
댓글
0
조회수
972
뜨거운 햇빛아래 체육을 열심히 해서인지, 그날 따라 더 덥고 짜증도 나고, 다리에 힘도 들고[사실 그날..벌 받았다;]그래서 그냥 가만히 앉아 있는것도 짜증이 났었다,그래서 체육 시간이 끝나고 합창 연습을 하고 집에 가려고 버스를 탔는데도 자리부터 찾았다.좀 힘들긴 했었다.;
헉! 그런데 저기 자리가!!
나는 눈에 빛을 내며 그 자리로 어기적 어기적 아픈 몸과;다리를 이끌고 그 자리로 가 털썩 앉아서 창 밖을 내다보며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댄체 지나가는 풍경들과 사람들의 모습에 잠시 넋을 잃고 있었다.정신이 몽롱한 상태라 그런지 바깥에 지나가는 모습들도 그렇고 생각하는 것도 그냥 마비상태같이 가만히 굳어서 그렇게 있었다.그러다 문득 내 앞에서 짐을 많이 들고 오시는 할머니 한분이!! 무슨 장사를 하시는것인지 보자기?큰 보자기 같은 꾸러미 2개와 할머니에게서 풍겨서 나오는 땀냄새와 사람냄새를 느낄수 있었다.원래 원칙대로라면 자리를 비켜 드려야 하는데, 정말 너무 다리가 아팠기 때문에 솔직히 잠시 고민했던 것도 사실이다-__-[정말 나쁘다;]그러나, 생각의 결정을 짓기까지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할머니에게 할머니 앉으세요! 라고 말을 하고 자리를 비켜주었다.그러나 할머니는 쉽게 앉지 못하셨다.내가 너무 피곤해 보이신다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데, 아니라고 말하면서 앉으시라고 계속 말해서 할머니는 못 이기신척 자리를 앉으시고는 고맙다고 고맙다고 말씀하셨다.어느 씨에프에서처럼 아직 나는 젊고; 학생이니까,등등;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서있는 동안 허벅지가 땡겨서 조금씩 통증이 느껴졌지만, 집에가서 풀어야 겠다는 생각과; 내가 한일에 대하여 스스로가 잘했다고 느끼고는 마음이 편안해졌다.사람은 젊으나 늙으나 , 선행을 하면 [설사 그 선행이 아주 작은 것일지라도]스스로의 마음에 안정이 된다는 사실을 느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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