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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용서" 라는 말... 다시한번 되뇌이며,

작성자
정**
작성일
2004-06-06
댓글
0
조회수
796
지난달...
노란 쪼끼 벗어 던지고 돌아온 자신이
더욱더 바쁜 시간의 연속였다
한 곳의 활동을 중단하고나니
부르는곳은 더욱 많아졌고
이곳저곳 불려다니며
짬짬이 시간쪼개 요즘 한창인 감자심은 농부들
일손도 도와주고
이삭도 줍고...

어제는 선거인단 감시하고
몇날 며칠을 돌고 돌다보니
마침내 입술까지 부어 터졌다
입술이 얼마나 두둑하게 부었는지
마치 주둥이에다 물을 한바가지
얻고 다니는 기분이다

그렇게 바삐 다니는 중간중간
적십자 봉사원들 전화는 발발이 왔고
못들은척 지낸 지난 몇날들...
마침내 당사자인 회장님 총무님의 전화가
두어번 오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만나서 대화로 풀자는 제안까지...

못 이기는척 만남을 가진 지난주...
이런저런 핑계를 늘어놓는 총무님...
미안하다는 말 대신 여러가지 핑계로
나의 정신을 혼미하게 했다
물론...
나보다 연상이시니 차마 미안하다고
직접적으로 말하기는 자존심이 째매 껄리적 거렸을 것이다

그래서...
적십자 탈퇴한다는 말에는 아직 변함이 없다며
만남을 마쳤는데...
어제...
선거관리일로 좀 바쁜시간...
다시 울리는 전화기
총무님...아직도 화가 안 풀렸냐며
봉사자가 없어서 죽겠다며 도움 달라고...ㅎㅎㅎ

화요일날 노인분들 모시고 목욕봉사 가야는데
꼭 내가 가야 한다며 꼭 와줄것을 믿는다며 전화를 끊었다...ㅎㅎㅎ
참 기가 차지만...
작년에 내가 모시고 간 할머니 할아버지들...
기억도 생생하고 봉사자도 없다고 저렇게 난린데
암만케도 가 봐야 할것 같다

용서...
누가 용서라는 단어를 만들었는지
참 화도 마니나고 성질상으론 안되는 일이지만
그래도...
몇번의 전화와 만남으로
이제그만...
총무님을 용서 한다기 보다는
자신에게 다른 문제가 없었나
다시한번 돌이켜 생각해보며
나를 용서하고 총무님을 용서하고
또다시 적십자에 몸을 부칠 마음을 가진다

굳이...
봉사라는 명분으로 단체가입 원치 않지만
지금당장
나를 필요로하는 사람이 많음에
나는 다시 나를 찿는 그 누군가를 위하여
건강한 몸과 정신으로
사회에 보탬되는 시간을 보낼것을 다짐하며
새삼 나를 돌아보는 또 한 차례의
겪음을 당한 나의 일과들이 지나가고 있다

누군가 어디선가 말한 내용중...
살아감에 정답은 없다고...
겪어봐야 정답을 말할수 있다고 한말...
항상 느끼며 깨닫는 나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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