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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지하철에서의...^^d

작성자
박**
작성일
2004-06-07
댓글
0
조회수
797
늘 그렇듯이 학교에서 집에돌아오는 길은
피곤에 지쳐 지하철에서 잠시나마 눈을 붙입니다.
유난히 학교가 먼 저로서는 지하철만타면
조는게 일상이지요^^;

그날도 어김없이 고개를 꾸벅이며 잠을 자고있는데
옆에서 웅얼거리는 소리가 귓가에 맴돌았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앵벌이'였던것 같습니다.

평소같았으면 무시하고 다시 잠을 잤을텐데
왠지모르게 사람들에게 구걸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양손엔 목발을집고 한사람 한사람앞에서
두손을 모아 인사를하며 돈을 구걸했지만
거들떠보는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여태까지 보아온 속된말로 '앵벌이'와는
많이 달라보였습니다.
심지어는 같은할아버지를 여러날 본 경우도 있었지요^^;

주머니를 뒤져보니 천원짜리 한장과 동전들이 있었는데
천원을 드리기엔 '학생주제에...' 할아버지께서
자존심상해 하실까봐 슬그머니 칠백원을 한쪽손에 쥐었습니다.

그 할아버지께서는 나이도 훨씬 어린 저에게
몇번이고 인사를 하며 `고맙습니다`를 연신 내뱉었습니다.
아마 6번정도는 한것같았습니다...;
많이 드린것도아닌데 창피해서 금방 얼굴이 붉어졌습니다.

내게는 그저 과자한봉지 사먹을 돈이었는데
그 할아버지께서 고마워하시는 모습을보고
덩달아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미담이라고 볼수없는 작은 선행이지만
작은 선행속에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렇게나마 글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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