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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내가먼저 나서서 도왔으면 더 좋았을 나의선행^ㅡ^*

작성자
조**
작성일
2004-06-08
댓글
0
조회수
1268
그날 나는 정말 큰맘을 먹고 4,000원이라는 피땀같은
돈을내고 독서실에 간날이었다.
내가 다닌 독서실은 앞에 독산동20M도로 라는 도로가 있는데,
그곳엔 여러대의 버스가 다녀서 정거장이 좁은간격으로 많이 놓여있다.
오후 2시쯤 인가?... 아마 오후 2시가 좀 안된시간이었을 것이다.
갑지가 중학교때 친구들이 잠깐만 나오라며 나를 불렀다.
정말 큰맘먹고 임한 공부였는데, 친구들이 나오라니깐 주저 없이 나는 독서실을 뛰쳐 나갔다;;;;
그렇게 독서실에서 나온후 20M 도로에 있는 "남문시장"이라는 정거장에 서있는데, 어떤 나이가 좀 들어보이는 아저씨가 아주 찐한 썬그라스를 쓰고 손엔 [그렇게 나이가 늘어보이진 않앗지만; 아줌마라고 하기엔 쫌 나이가 더 들어보이시는;] 여자분의 손을 잡고 나에게로 다가오셨다;
그런데 그 아저씨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아마도 그 정거장엔 나밖에 서있지 않아서 이었을것 이다;
"학생? 학생이지?" (아저씨) "[겁먹어서;] 네;; 그런데요?"(나)
"우리가 맹인이거든."(아저씨)
순간 놀랬다. 나는 이제껏 살아오면서 장애우를 한번도 도운적도 없고 말을 걸어본 적도 없으며, 이렇게 가까이서 본적도 처음이기 때문이었다;
"아.. 예"(나) "그래서 말인데 이아줌마가 버스타는것좀 도와주면 안돼? 빠뻐?"(아저씨) "아,.. 그러세요^ㅡ^*" (나) "고마워 학생 "(아줌마) "그런데 몇번 버스타시는데요?"(나) "560번이야. 그냥 타는것만 도와주면 이 아줌마가 방송듣고 알아서 내릴 것야,."(아저씨)
그래서 나는 난생처음으로 장애우를 도왔다.
3분정도 기다리니 560번 버스가 왔고. 나는 내딴에는 친절하게 아줌마가 버스타는 것 을 도왔다.
아줌마가 맹인이것을 기사 아저씨는 단번에 눈치 챘는지, 그 아줌마가 버스카드 찍는 것을 도와드렸다.[선행은 계속 연결되는법!]
"고마워 학생"(아줌마) "방송 잘듣고 잘 내리세요"(나) "그런것 쯤 은 잘할수 있어"(아줌마)
"네"(나.)
내가 한일은 겨우 버스타는것 도와드리기이지만, 많은 장애우들은 우리같은 비장애우들의 도움을 조금씩 받아가면서 살아가는것을 알았다. 어느 한곳이 불편한데 비장애우처럼 생활 한다는것은 말이 안되지만;;;
그래도 이 선행은 내가 했던 그 어떤선행보다 머릿속에 남는게 많은 선행이었다. 앞으로도 장애우를 만난다면 이렇게 사심없이 단순한 선행을 하는 마음으로 장애우를 도와야 겟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렇게 하는게 정상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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