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menu-icon
mobile-menu-icon
close
close

미담 공유

"무안한 손"

작성자
한**
작성일
2004-06-08
댓글
0
조회수
1224
저는 요즘 합창대회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많이 바쁩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아침일찍 지하철을 타고 학교를 가고 있었습니다.

졸려서 꾸벅꾸벅 졸며 아슬하게 서서 가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손에는 짐이

한가득 들려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가고 있는데 5살쯤 되어보이는 아이 한명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놀고 있었습니다.

지하철이 흔들릴때마다 그 아이도 휘청거렸습니다. 아이가 돌아다니다가 제

주변을 맴돌때였습니다. 지하철이 심하게 흔들리자 아이가 자기발에 걸려

넘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아이가 일어나지 못하자 나는 손에 들고 있던 짐들을

바닥에 내려놓고 아이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저 말고도 손이 몇개가 더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이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손이 었습니다. 아이는 내손을 잡고 일어나더니

한마디 했습니다.

"고맙습니다."그리고는 자신의 엄마에게로 달려갔습니다. 그 주변사람들은

무안해진 손을 다시 추스렸습니다.

비록 손을 무안했을지라도 마음은 푸근했습니다.
첨부파일
비밀번호 입력
본인확인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비밀번호 입력
본인확인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