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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계단위 만원짜리들이 휘리릭

작성자
강**
작성일
2004-06-10
댓글
0
조회수
704
집이 먼 관계로 아침일찍 학교로 출발해야 하는 저는, 더군다나 잘 오지안는 국철을 타야하기 때문에 정말 바쁘게 서두르던 참이었습니다. 1호선 외대앞역에서 국철 용산행을 딱 타고 이촌역에서 내려 4호선으로 갈아타려고 가던 길... 많은 계단이 있었습니다, 아침 출근시간이라 모든 사람들이 다 바빠보였습니다, 계단을 후다다다닥 뛰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엄청난 강풍이!!1 휘~~~~~~~~~~~~~~~~~~~~~~~~~~~~~익!!!하고는 불어서 지나가던 모든, 교복을 입은 여학생을 포함한 치마를 입은 성인들까지 치마가 확 들추어 질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늦으면 안된다는 생각하나로 막 뛰던 중 제 귀에는 뒤에서 무엇인지 엄청난 장의 종이들이 우르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다 자신이 바쁜관계로 아랑곳하지 않고 제 갈길을 가기 바빴습니다, 저는 뒤를 돌아봤습니다, 그렇게 젊지도 늙지도 않아 보이시는 50대 후반정도 되보이시는 할아버지인지 아저씨인지, 그 분께서 허리가 안좋으신지 손으로 허리를 잡고는, 바닥에 쪼구려 앉아 뭔가를 바삐 하시고 계시는 손놀림이 보였습니다, 돈이었습니다, 놀랐습니다, 이 분께서는 많은 만원짜리의 돈뭉치를 들고가시다가 전에 불었던 엄청난 강풍에 그만 그것을 놓쳐 모두 떨어뜨려 흐트러뜨린 것이었습니다. 줍고있는 모습이 너무 힘겨워 보였습니다, 허리가 매우 안좋아 보였기 때문에,, 저는 지하철 하나정도 뒷차탈 각오를 하고, 옆에 같이 쭈구리고 앉아서 돈을 주어드렸습니다. 그 분은 고맙다며 저에게 사탕하나를 주셨고, 저는 그 사탕을 맛있게 먹으면서 학교에 갔답니다,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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