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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남몰래한 선행 c

작성자
장**
작성일
2004-06-10
댓글
0
조회수
912
저는 요즘 남몰래 선행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누구에게 잘보이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선행이란 제가 집에 갈 때 신촌을 지나서 집을 가는데 거기에 다리가 잘리신 분이 돈바구니를 이끌고 땅 바닥을 기어다니고 계십니다. 기어다닌 다는 말이 이상한 표현일지는 모르지만 두 다리를 잃으셔서 걸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아저씨는 팔이 다리였습니다. 얼마나 못 드셧으면 조금 말르시고 햇빛에 그을리셔서 힘들어 보엿습니다. 매일 조금씩 이동은 하시지만 팔로 자기 몸을 지탱하려는게 얼마나 힘든지 저도 놀다가 경험해 보앗으니까요 저는 그 분이 매일 무엇을 드시고 어떻게 가는지 항상 궁금해 했습니다. 돈 바구니 옆에는 항상 보리차 물이 있었고 수시로 물을 드시는 것을 보니까 항상 배가 고프신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아저씨께 2일에 한번씩 삼각김밥이나 먹을 것을 하나씩 사 드렸습니다. 가는 사람들은 그 아저씨를 보고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냐는 듯이 돈도 안내면서 그 아저씨의 다리를 가리는 고무를 꼭 밝고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 아저씨께 먹을 것을 드리는 것을 보면 사람들이나 친구들은 저를 착하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이상한 아이로만 보더군요 ㅠ ㅠ 그래서 저는 그 아저씨께 항상 쪽지로 힘내시라고 적어드렷습니다. 제가 왜 이런 일을 하는 이유는 옛날에 제가 아주 감동 깊게 본 영화 중에 다리가 잘리신 아저씨가 무엇인가 하려고 하는 마음으로 인해 성공하는 모습을 담은 영화였습니다. 그 영화를 보고 저도 몬가 할 수 있다고 느껴서 그 때부터 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것처럼 그 아저씨께 몬가 힘이 되고 용기를 불어 넣어 드리면 그 아저씨께서 힘을 내실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아저씨는 매일 고맙다고 하시면서도 굉장히 부끄러울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쩔땐 자신의 몸이 싫을 때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아저씨께서는 저보고 몇번이나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시고 또 그만가지고 와도 된다고 하시니까요,,, 맨처음에는 사실 선행록에 쓸 내용을 찾다가 시작한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아저씨가 무서웠습니다. 저랑은 다른 한 부분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점점 생각을 해보니까 제가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 저에게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잘살고 잘 난것은 아닙니다만 누군가를 도와준다는 것이 굉장히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이렇게 한 분을 도와드리니 다른 한 분 또 다른 한분을 도와드리기 시작햇습니다. 그렇게 크게 도운다는 것이 아니라 지하철에서 보는 장애인 분들과 어려우신 분들을 도운다는 말입니다. 비록 작게 아주 작게 돕지만 그게 나중에 크게 도우는 및 바탕이 되엇으면 좋겟습니다. 제가 언제까지 그 아저씨께 먹을 것을 드릴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를 도와주는 마음으로 평생 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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