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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보따리 할머니 c

작성자
정**
작성일
2004-06-11
댓글
0
조회수
874
지하철은 나의 선행을 볼 수 있는 곳.



선행도 몸에 배이면, 습관처럼 익숙해 지는게 정말 맞긴 한가보다.

자리에 앉아있어도, 역을 지나치고, 문이 열릴때먀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신가 살펴보고, 계시면 큰 소리로 "할머니~"하고 불러서

자리에 앉으세요~ 라고 한다. 많이 익숙해지고 나니까, 양보를 안하는

몰상식한 사람들이 어찌나 한심스러워 보이던지... 지하철에서 했던

선행들 중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건 지난주에 계속 만났던 할머니 짐을

들어드린 것이다. 야치 장사를 역안에서 하시는 할머니 인데, 항상 한 손에

큰 보따리를 들고 힘겹게 계단을 오르셨었다. 지난주에는 자주 뵈어서,

4일씩 보따리를 들어드리곤 했는데, 이번주는 안보이시더니, 잠실역에서

장사를 하고 계시는걸 오늘 보았다. 할머니께서 '학생~'하고 부르셔서

할머니께로 가니까, 할머니께서, 고맙다, 고맙다 하시면서 껌 하나를

주셨다.

댓가를 바라고 한 일은 아니였는데, 할머니께서 기뻐하시니 나도 기뻤다.

내가 할 수 있는 작은일이, 다른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뿌듯했다.

작은도움이 되는 걸 실천할 수 있는 학생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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