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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서로 돕는 세상♡

작성자
김**
작성일
2004-06-13
댓글
0
조회수
1136


얼마 전의 일이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써클활동을 하고 있어서 매일 저녁 8시나 9시 사이에

집에 들어오곤 합니다.

그 날도 어김없이 그 시간대 쯤 집에 닿는 골목길을 지나가고 있는데

어디선가 어린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웬지 오싹한 마음에 살짝 뒤를 돌아보았는데 한 여자아이가 엉엉 울며

정신없이 길거리를 두리번 거리며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한손에는 장난감 같은 것을 들고, 계속 "엄마~ 엄마~" 하며 울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그 여자아이는 엄마를 잃어버린 듯 했습니다.

저는 아이에게 다가가서 "얘, 왜 그러니? 엄마가 없어졌어?" 하고 물었습니다.

여자아이는 울음을 참느라 꺽꺽 대며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연신 눈물을 닦는 아이의 팔에 반짝이는 팔찌를 보니, 그 아이의 이름과

전화번호와 집 주소가 적혀있는 팔찌였습니다.

다행히도 그 아이의 집과 저희 집이 가까운 곳이라 쉽게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마침 제 주머니에는 사탕이 있었고 그걸 아이에게 주며 그 아이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도착하여 벨을 눌렀더니 후다닥하며 아이의 할머니가

나오셨습니다. 아이는 할머니의 품에 안겨 계속 울어대었고 할머니께선

제게 계속 고마워하셨습니다.

계속 아이를 찾고 있을 애타는 심정을 제가 덜어드린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서로 돕고 돕는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들을 만들어내는지

다시 한 번 알게 되는 보람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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