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동구 대동에 위치하는 우리 공부방. 다른 공부방과는 달리 교실이 없다. 마루에서는 예비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한참 영어 수업이 벌어지고 있으며, 그 옆의 조그마한 방에서는 예비 중학생을 대상으로 사회 수업이 벌어지고 있다. 여기 저기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선생님은 수업에 집중하라고 하시지만 아이들의 장난이 마냥 싫지만은 않은 듯 싶다. 우리 공부방에서는 인근 지역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국민학교 1학년에서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선생님들의 구성도 다양하다. 곧 목사님이 되실 전도사님부터 의대생, 간호사, 대학원생등 선생님의 직업도 각양각색이다. 비록, 남들처럼 학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이지만 방과후 공부방을 통하여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정을 나누며, 모자란 공부도 보충하고, 세상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아이들이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