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올듯말듯한 잿빛 하늘이 무겁게 내려앉아 있었지만 일산 후곡마을 17단지 아파트 주민들이 모여 아파트 주변과, 공원, 육교주변, 버스정류장, 도로 주변을 깨끗이 청소했습니다. 방송을 듣고 모여든 분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마음이 하나되니 몸도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무심코 버린 휴지며 과자껍질 담배꽁초 빈병, 캔등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피우다 버린 담배꽁초는 수북했구요. 손으로 일일이 줍는 주민들을 보면서도 휴지통에 버리지 않고 그냥 길에 버리고 차에 오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우리 주변은 우리가 깨끗이 치워야 합니다. 담을 헐면 아파트 주변의 넓은 화단이 내 정원이 되고 사잇길은 내 산책로가 되는데 어쩌면 내 집을 그렇게도 늘어놓았을까요? 휴지를 그냥두면 장마에 떠내려가다 하수구를 막아 물이 넘칠 우려도 있고 길에 굴러다녀 미관상 좋지 않으니 제발 휴지를 아무데나 버리지 맙시다. 담배꽁초도 길에 버리면 안되지요. 반드시 휴지통에 버리거나 휴지에 쌓아 보관했다가 버릴곳에 버리세요. 그래야 문화시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