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끝날때쯤 학원에서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집에 가기까지 30분정도 서 있어서 좌석에 앉아있었습니다. 몇정거장 지났을때쯤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고 꽉 차게 되었습니다
제 앞쪽에는 한 어린소년과 그 소년의 여동생 둘이 같이 앉아있었습니다. 중계역쯤 버스가 멈추자 한 노부부가 들어오셨습니다. 노부부는 자리가없어 허둥지둥하고 계셨습니다.
저는 귀찮은 마음에 선뜻 일어나질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제 앞쪽에 앉은 그 소년은 일어나서 '여기 앉으세요' 라고 공손하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여동생이 다리를 다쳐서 무릎위에 앉혀달라고 해달라는 부탁도 드렸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보고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그 소년은 저보다 어린데다 아직 도덕이란걸 몰르는 나이에 양보하는 그 소년이 빛나보였습니다. 이런 작은일에도 실천하지못하는 저는 무척이나 부끄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