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버스 안에서 무거운 짐을 들고 계신 한 할머니께서 올라 타셨습니다. 그 할머니는 꽉찬 자리를 바라보며, 사람들 사이에 껴서 서 계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런 할머니의 모습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선뜻 일어나 할머니께 자리를 양보하지 못했습니다. 그걸 보던 한 아저씨께서 제가 주춤거리는 사이에 먼저 할머니께 자리를 양보하셨습니다. 아저씨께서는 할머니와 같은 정거장에 가는 것 같이 안 보였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께서 짐은 들고 내리시자, 그 짐을 들어드리면서 같이 걸어가셨습니다.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버스 안에서는 노약자석임에도 불구하고 양보하려 하지 않는 젊은 사람들 때문에 할머니와 같은 노인 분들께서 대중교통 이용시 어려움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를 비롯한 버스 안의 젊은이들에게 모범을 보이신 그 아저씨를 칭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