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날이 되기 이틀전이었다.
엄마가 큰 색도화지 몇장과 가위, 풀 등등 을 가지고 거실에서 무언가를 만들고 계셨다.
그래서 여쭈어 보았더니
어버이날에 우리집 근처에 있는 노인복지관에 가져가서
어르신들에게 달아드릴려고 카네이션을 만들고 있다고 하셨다.
나는 그런것들은 복지관에서 다 해줄텐데 왜 만드시냐고 했다.
엄마는 꽃을 달아줄 사람도 없이 복지관에서만 주는 것들로
만족하시는 그분들이 너무 가엽다고 하셨다.
이틀 밤을 꼬박 새우시면서 카네이션을 수십개를 만드셨다.
어버이날 복지관에 갔다오시고 나선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셨다면서
엄마도 기뻐하셨다.
그냥 무심히 지나칠 수도 있으셨을텐데
주변어른들까지 챙겨드리는 엄마가
보기 좋았고 존경스러웠다
이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우리 엄마를 칭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