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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지하철에서

작성자
황**
작성일
2005-12-08
댓글
0
조회수
1713
저는 매주 월,목,토 마다 도봉산역에 갑니다.
저번주 월요일날 평소때처럼 도봉산역이 종점인 지하철을 탔습니다.
그런데 저의 옆자리에는 어떤 대학생언니가 자꾸 졸고 있었습니다.
자꾸 제 어깨에 기대고, 아무튼 정신을 못차릴만큼 졸고 있었습니다.
아니, 아예 자고 있었다는 표현이 더 알맞을 것입니다.
어쨌건 그렇게 반은 왼쪽에서 졸고, 반은 오른쪽인 제 어깨에서 자다가
드디어 종점인 도봉산역에 도착했습니다. 이 지하철에 종점인지라
모든사람들이 다 내리는데 그 언니만은 계속 자고있었습니다.
다른사람들도 그 언니를 한번씩 쳐다 보았지만, 그냥 바쁘다는듯이
지나쳤습니다. 그래도 저는 깨워야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만약 제가 그 언니를 깨우지 않았다면 그 언니는 다시 반대로 가는 지하철을
타고서 온수방면으로 갔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된다면 그 언니는 시간을
낭비한셈이고, 저는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만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언니를 깨웠습니다. 그 언니는 황급히 내려서 같이 내린
나를 보고는 고맙다고 자꾸 말했습니다. 그렇게 고맙다고 말하는
대학생 언니를 보고 저는 뿌듯함을 느끼며 다음에도 지하철에서 자는
사람이 있으면 종점에서 꼭 깨워주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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