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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누군지는 모르지만 저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 그 언

작성자
김**
작성일
2001-08-02
댓글
0
조회수
405
제가 선행받은내용입니다.

중학교 1학년때의 일입니다.

저는 지금 사당동에 살고 있습니다. 그때도 역시 사당동에서 살고 있었는데요, 사정이 생겨서 잠깐 오금동으로 전학을 간적이 있었습니다. 오금동에서 살다가 다시 사당동으로 왔는데 전학 절차가 복잡해서 방학할때까지 오금동으로 통학을 해야만했습니다.
초여름 어느날 일어난 일입니다.

그날도 역시 오금동으로 가서 수업을 하고 돌아오는 도중에 일어난 일입니다.

오금동에서 버스를 타고 잠실역까지 가서, 2호선을 타고 낙성대 역에서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그곳에서 마을버스를 타는 곳까지 가야 하는데, 출구를 쳐다보는 순간 너무 황당했습니다. 소나기가 오는것입니다. 아침에 너무 일찍 나와야 했기때문에 일기예보를 채 보지 못하고 나오곤 했기에 우산을 챙기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이러지도 못하고 거기서 서성대고 있었습니다.
비가 그치기를 기다린거죠...
한 5분이 지나도 비는 그칠생각을 안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속으로 뛰어갈까 말까하고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어떤 20대 초반쯤 되보이는 언니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우산이 없니? 그럼 가는곳까지 언니가 데려다 줄게, 어디까지 가는데?" 라고 말입니다.
저는 너무나도 기쁜마음에
"그래도 될까요? 저는 마을버스 정류장까지 가는데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언니는
"나도 마을버스정류장을 지나서 가는데 잘됬다 가치가면 되겠다"라고 했습니다.
저는 언니 우산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마을버스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너무 고마운 마음에 꾸벅꾸벅 인사를 하며, 감사합니다를 연달아 외쳤습니다.
그언니는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해주었습니다.
마을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길에 비를 조금 맞긴했지만
그언니의 따뜻한 배려에 마음이 행복했던 그런 기억입니다.

먼통학길에 힘들고 지친저에게 그런 선행을 베푸신 그 언니를 다시한번 마난다면 커피라도 사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언니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그 언니 처럼 작은일이지만 베풀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서울여자 상업고등학교 1학년 김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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